산업이 곤충학회에 미친 영향으로 벌 독성 살충제 연구 억압
화학 산업이 공공 정책과 규제에 미치는 영향은 농업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로 인해 대중의 지지 없이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분석은 로비 활동, 정치 기부, 규제 기관의 과학 자문 위원회에 산업 전문가를 배치하는 방식 등을 통해 이러한 영향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권리 알기(USRTK) 보고서에 따르면, 살충제 제조업체가 곤충학회(ESA)에 침투하여 이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3년 ESA 연례 회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후원, 발표, 패널리스트, 포스터 세션, 예산, 수입원 등을 조사한 결과, 산업의 전방위적인 존재가 드러났으며, 이는 곤충 특히 벌에 대한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의 영향을 다루는 과학적 발표가 거의 사라지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ESA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 연구 기관으로, 7,0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8개의 과학 저널을 발행합니다. USRTK에 따르면, ESA는 회의 후원 접근 방식을 변경하여 산업 지원 과학자들이 과학 세션에서 발표하고 ESA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며 조직의 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산업의 영향력은 더욱 은밀하고 교묘해졌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ESA 회의에서 벌 연구에 관한 발표는 거의 100건이 있었으나 네오니코티노이드와 관련된 발표는 단 4건에 불과했으며, 이는 10년 전의 19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들 네 건의 발표는 모두 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교수나 박사 학위 소지자와 비교할 때 그들의 권위와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ESA 대변인은 30개의 네오니코티노이드 관련 초록이 포함되었음을 강조했지만, 이들은 주로 침대 벌레와 콜로라도 감자 딱정벌레에 대한 저항성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산업과 연계된 참가자들이 패널 토론을 조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네오니코티노이드와 벌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에는 심포지엄, 워크숍, 정책 세션의 26%가 주로 농약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의해 조직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지 ESA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많은 과학 단체들이 화학 회사들에 의해 내부 구조, 예산, 활동이 지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과학적 담론과 정책 결정에서 화학 산업의 자기 이익적인 영향을 배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과학적 공동체와 규제 시스템이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상업적 이해관계와 과학적 진실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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